다치바나 아케미의 세계

냄비를 둘러싸고 생선 식사를 즐기는 가족 인형

행복의 형태다치바나 아케미의 세계

막부 말기 후쿠이번에서 태어난 가인 다치바나 아케미(橘曙覧).
생활 속에 있는 소박한 즐거움을 읊은 〈도쿠라쿠긴(独楽吟)〉 가운데서 자연, 부부, 가족 사랑을 인형으로 재현했습니다.

2005년 3월 완성 / 다치바나 아케미 기념문학관(후쿠이시) 소장·상설 전시. 후쿠이시의 의뢰로 〈도쿠라쿠긴〉의 단카 3수의 정경을 재현한 〈도쿠라쿠긴 인형〉입니다.

초가집 앞에서 수건을 들고 뜰의 꽃을 바라보는 남자 인형

01

즐거움이란, 아침에 일어나 어제까지 없던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볼 때.
たのしみは 朝起きいでて昨日まで なかりし花の 咲ける見る時

냄비를 둘러싸고 생선 식사를 즐기는 가족 인형

02

즐거움이란, 어쩌다 생선이 오른 날 아이들 모두가 '맛있다, 맛있다' 하며 먹을 때.
たのしみは まれに魚にて児等皆が うましうましといひて食ふ時

베틀 곁에서 남편에게 새 옷을 입혀 주는 아내와 아이들 인형

03

즐거움이란, 베틀을 세워 천을 짜고 새 옷을 지어 아내가 입혀 줄 때.
たのしみは 機織りたてて新しき 衣を縫いて妻が着する時

다치바나 아케미국학자 · 가인 · 후쿠이현

중앙의 가단과 교류하지 않고 한 지방의 가인으로서 조용히 청빈한 생활 속에서 생애를 보낸 그는, 나라 시대의 권력자로 좌대신과 우대신을 역임한 다치바나노 모로에(橘諸兄)를 선조로 받들었습니다. 스스로를 그 후손으로 여기며 어려운 일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자긍심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가족을 사랑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국학자로서 옛 노래에 대한 깊은 이해에 바탕을 둔 아케미 고유의 가풍은, 에치젠번 시절의 명군 마쓰다이라 슌가쿠(松平春嶽) 공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노래의 특징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얻어 친근한 말로 읊었다는 점입니다.
아케미는 벼룩과 이가 들끓는 자신의 생활이나 흙바닥에서 자라난 대나무 등 생활의 실감을 적나라하게 읊었고, 그 속에서 생선이나 유도후(두부를 데워 먹는 요리)를 먹는 소소한 즐거움을 노래했습니다.
특히 〈도쿠라쿠긴〉이라 불리는, '즐거움이란'으로 시작해 '~할 때'로 끝나는 단카는 알기 쉬운 말로 일상의 미묘한 정취를 솔직하게 읊고 있습니다.
화조풍월을 읊는 것이 주류였던 당시로서는 아케미의 존재가 이채를 띠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훗날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가 그의 유고집을 극찬했고, 1994년에는 일본 천황 부부의 미국 방문 환영식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앞의 '즐거움이란, 아침에 일어나 어제까지 없던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볼 때'를 환영 연설의 마지막 말로 삼으면서, 아케미는 일약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후쿠이시는 그동안 〈도쿠라쿠긴〉에 착안한 전국 공모를 펼쳐 왔으며, 지금까지 50,000통이 넘는 '즐거움이란' 노래가 모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후쿠이시로부터 다치바나 아케미 기념문학관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아케미의 노래 세계를 인형으로 표현하는 기획을 맡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를 계기로 아케미가 남긴 '등신대 인간의 행복'이라는 메시지가 깊고 넓게 퍼져 나가기를, 아케미의 영혼을 접한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글: 이시이 미치코(石井美千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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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부처의 미소〉의, 웃고 있는 할머니와 등 뒤에서 끌어안은 손주 인형

전시회 개최, 시설 전시 리스, 작품 라이선스, 사진집과 엽서 취급. 어떤 상담이든 하나의 양식으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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